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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자금으로 레버리지 ETF? 원금이 이렇게 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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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ETF (홍춘욱 대표님 & 인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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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레버리지 ETF는 박스권·변동성 장에서 '음의 복리'로 원금이 빠르게 깎이고, 게다가 이자·거래·헷지 비용으로 연 5~6%에서 많게는 12~13%가 새어나가는 구조라 국민연금 수익률(6~7%)을 감안하면 이길 수 없는 게임입니다.
  • 그런데도 사람들이 뛰어드는 건 잘 모를수록 자신을 과신하는 더닝-크루거 심리와 "로또보다 낫다"는 복권형 기대 때문이라, 레버리지는 아주 단기·소액으로만 접근해야 합니다.
  • 특히 주식 트라우마가 컸던 50대마저 노후 자금 공백과 강세장·바이럴에 이끌려 대거 뛰어드는 현상은, 대공황 '구두닦이 소년' 일화처럼 시장 과열의 징후로 볼 수 있습니다.

구두닦이 소년 일화란?
1929년 대공황 직전, 당대 유명 주식 투자자였던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아버지가 구두를 닦다가 구두닦이 소년에게서 종목 추천을 받은 일화입니다.
저축하고 공부해야 할 나이의 소년까지 주식 수익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이제 더 이상 살 사람이 없겠다"고 직감한 케네디는 곧바로 보유 주식을 전부 정리했고, 얼마 뒤 대폭락을 피했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주식에 관심 없던 사람들까지 뛰어들면 고점 신호'라는 시장 과열의 상징으로 회자됩니다.

스크립트

홍춘욱 안녕하세요, 이코노미스트 홍춘욱입니다. 오늘도 프리즘투자자문의 리서치 어시스턴트 현진님 모시고 지난번 시간에 이어서 새로운 주제들을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현진씨.

김현진 안녕하세요, 프리즘투자자문 회사의 RA 인턴 김현진입니다. 이번 시간도 유익한 시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요새 뉴스에서도 많이 나오고 저희끼리도 많이 얘기를 하는 게 레버리지 ETF, 이게 왜 그렇게 인기이고, 이미 너무 요새 뉴스에는 위험하다, 이게 마이너스가 되면 끝도 없이 마이너스로 빠지기 때문에 회복하기가 어렵다 이렇게 위험성도 많이 알리고 있는 것 같은데, 사람들이 이 레버리지 ETF를 할 때 연 5%씩 돈을 내야 된다는 건 알고 있는지, 그리고 이걸 왜 내야 되는 건지가 궁금합니다.

홍춘욱 네, 좋은 말씀 감사하고요. 일단 레버리지 ETF의 문제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주식시장이라는 게 상승장도 있고 하락장도 있고 그리고 그보다 사실은 더 길게 박스권 시세라는 걸 보게 되는데, 우리나라가 특히 굉장히 박스권이 길었어요.

대표적인 사례라고 얘기하면 2007년 처음으로 2천 포인트 돌파했거든요. 그리고 작년 2024년 4월 트럼프가 상호관세 보고했을 때 2200이었어요. 만 17년? 18년? 그러니까 그 어마어마한 긴 시간을 주가가 위아래로 등락만 했을 뿐 어떤 추세를 잡지 못하고 계속 그 시장이 박스권이었던 거죠.

이런 시장을 만나게 될 때 음의 복리 효과가 출현을 하는 거죠. 왜 그러냐면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만 원짜리가 있어요. 만 원짜리가 있었는데 상한가를 쳐가지고 13,000원 됐다가 하한가를 맞아가지고 다시 거기서 13,000원에서 30%가 빠지면 또 만 원이 깨졌겠죠.

예를 들어서 이런 식으로 움직이게 되는 과정에서 이 레버리지 대판에서 2배 가격이 움직이는 상품이니까, 그러면 30%가 났으면 60% 플러스, 또 거기서 또 마이너스 60%. 그래서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동일하게 플러스 30%, 마이너스 30%지만 마지막에 60%를 당하는 순간 원금이 거의 대부분 깨졌을 거라는 걸 금방 느끼셨을 거예요. 이런 식으로 시장 가격이 그냥 제자리 걸음을 하지만 위든 아래든 크게 움직이는 순간 손실이 확대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그리고 더 나아가서 약세장 만나면 더 끔찍하겠죠. 그래서 아주 짧은 강세장에서만 효과가 있는 상품이라는 게 첫 번째 문제가 되겠고요.

두 번째 문제는 이 상품이 돈을 빌려 투자한다는 걸 잊어서는 안 돼요. 그런데 여러분 돈을 빌려서 투자를 하려면 이자를 내야 되지 않겠어요? 그렇죠. 제가 돈 1천만 원 넣는데 그 ETF 회사 운영사는 또 1천만 원을 더 빌려서 2천만 원으로 주식을 사거나 팔아야 돼요.

그 과정에서 당연히 이자 비용이 발생할 것이고, 그리고 또 매일매일 그 거래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각종 거래 비용들이 발생할 것이고, 또 이 ETF 회사에 돈을 빌려준 사람이 또 있겠죠. 그 빌려준 돈이 주식으로 들어간 걸 알고 있으니까 만약 거래가 좀 잘못되거나 해서 이 ETF가 청산당하거나 문제가 생길 때를 대비해서 또 헤지하는 걸 하고 싶겠죠. 울타리라는 건데, 대부분은 이 종목에 오늘 산다 그러면 풋옵션을 사서 빠지는 방향으로 헤지를 걸거나, 또 이 종목이 크게 폭락한 날에는 콜옵션을 사서 주가가 만에 하나 상승하는 경우를 대비한다거나, 이런 식으로 여러 가지 헤지 거래들을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돈을 빌려준 쪽에서 못 받을 수도 있고 이거 잘못하면 큰일 난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서로 헤지 거래들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대략 제가 추산해보니까 1년에 많이 손실이 발생할 때는 12, 13% 정도 손실이 발생하고, 적게 해서 봐도 5, 6%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더라고요. 이 거래 과정에서. 그러니 우리가 프리즘의 인턴들이잖아요.

그런데 우리 목표가 얼마예요? 국민연금보다 조금 더 내는데. 그러면 국민연금이 지난 25년, 6년 평균 수익률이 얼마냐고 보면 7%, 6%, 7%이잖아요. 그런데 그 수익을 내는데 매년 수수료를 6에서 12%를 낸다. 이거 루저스 게임이죠.

카지노에 들어가서 열심히 트레이딩을 하면 100명이 들어가면 한두 명은 대박이 나서 땡땡땡 터져가지고 큰 돈을 받고 플래시도 터지겠지. 그러나 나머지 98명은 잃어버리거나 거의 변변찮은 성과를 내고 돌아가게 되고, 그 모든 돈들을 종합해 보면 결국 카지노 운영하는 데만 돈을 버는 거잖아요. 여러분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 사례랑 비슷한 거죠.

그럼 왜 이런 안 좋은 상품에 대해서 투자를 하냐 하면, 저희들이 오버컨피던스라는 유명한 행동경제학의 이야기를 하는 거죠. 뭐냐면 우리가 시장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일수록 오히려 자기 과신이 좀 센 편이죠. 홍박사 유튜브 이런 거 좀 보셨죠? 그냥 맨날 하는 이야기가 제가 뭘 알겠습니까? 저 맨날 틀려요 하고 시작하잖아요.

왜? 실제로 저도 옛날 젊었을 때 애널리스트 때는 오버컨피던스를 가지고 있어서 변변찮은 근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료를 아주 세게 썼었어요. 그러다가 이제 몇 번 모진 꼴을 당하거나 험한 꼴을 당하거나 망신을 당한 다음에 자연스럽게 알겠죠. 그래서 이게 더닝크루거 곡선을 여러분들이 이제 아는 거죠.

책 한 번 읽은 사람이 가장 자신감이 넘쳐서 생각하다가 시장의 세파를 느끼면서 자존감이 최바닥에 도달한 후 점점점점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자존감이 올라가지만 첫 번째 기록했었던 자존감에 근처도 못 가는, 그런 현상을 더닝크루거 커브라고 부르잖아요. 마찬가지인 거죠. 이 위험한 상품에 대해서 나는 잘할 수 있어, 내가 이건 뭐 자신 있지, 이렇게 생각하시는 오버컨피던스에 빠져들었을 가능성이 일단 가장 크고, 두 번째는 여러분들도 다 아는 것처럼 복권 투자를 하신 분들이 또 많다. 긁어볼 만한 복권 아니냐.

이거 그래도 뭐 그렇게 비용도 많고 그렇다고 하지만, 야 로또 사는 것보다는 이게 승률이 높잖아. 이거 잘 되면 큰 돈 벌 수 있는데 뭐 한번 해보지 뭐.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투자에 있어서 레버리지 상품을 하시는 분들한테 아주 단기로만 투자를 하셔야 되고, 그리고 잃어도 큰 상관없는 소액, 내 인생에 아주 큰 기스를 낼 만한 그런 돈은 안 하는 게 좋다. 이렇게 공부를 많이 하는 거죠.

김현진 그렇게 말씀을 홍 박사님께서도 하시고 다른 뉴스에서도 그렇게 말을 하는데 유난히 뭔가 50대 분들이 많이 한다, 이런 말이 많이 들려오는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50대 분들은 노후 준비도 하셔야 되고 또 이제 퇴직연금도 60대 되시면 받으셔야 되고 이런데, 이때 이렇게 ETF를 하려고 하는 분들한테 뭔가 더 추가적인 조언이나 약간 심리적으로 멘탈 케어를 할 수 있는 팁 같은 게 있을지.

홍춘욱 50대가 제 친구들인데, 현재 5학년 6반이니까 딱 제 친구 세대들일 텐데, 저희 세대가요 주식을 엄청 싫어하는 세대거든요. 왜냐하면 제가 직장 다닐 때 외환위기에 왔어요. 그래서 천 포인트가 263 됐었고요. 또 99년에 또 천 갔어요. 그리고 다시 2001년 9.11 테러 때 457포인트까지 갔어요.

그러니까 이 꼬락서니를 보고 알게 됐죠. 우리 50대들은 한국 주식은 위험하다. 그리고 한국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굉장히 뭐랄까 모험적인 행동이다.

그리고 저희 세대는 그래서 부동산을 엄청 좋아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제 지금 은퇴 연령, 5학년 5반부터 퇴직연금 인출이 돼요. 만 55세 생일이 딱 도달하는 때부터 연금 인출이 가능해집니다.

그래서 연금을 인출을 하고 살아야 되는데, 어라 부동산 성공한 분들도 있겠지만 상당수는 집만 한 채 갖고 있지 여유 현금이 없고, 특히 65세의 우리 이제 저희 세대는 65세의 국민연금 받거든요. 그래서 앞에 있던 노인들은 60세부터 받지만 우리는 65세부터 받으니까 벌써 이게 만 9년 8년을 버텨야 되는데 이게 만만한 게 없는 거죠.

그런데 갑자기 이 레버리지 상품이 새로운 상품이 나왔는데 모조 단타 치기도 좋고 지금 또 시장의 강세가 나와서 손쉽게 돈 벌 것처럼 보이니까, 그리고 그동안 주가가 작년 2천 포인트에서 7천 포인트까지 그때 올라오는 과정을 보면서 배도 아프고 뭐 이러던 과정에 이게 또 바이럴이 엄청나게 되니까, 그래 이번에는 한 번 속아볼까 뭐 이러고 들어왔던 거죠.

그러고 이제 이 고통을 맛보게 된 거죠. 그래서 보면 알겠지만 오랫동안 이 시장을 제가 관찰한 자료를 좀 말씀을 드리면, 우리나라 개인 투자자들이요, 아주 대규모의 장세에 한 번 몰려들었다가 큰 피해를 본 다음에 다시는 안 해 그러고 시장에서 완전 멀어졌다가, 또 주변의 사람들이 전부 다 돈을 버는 걸 보고, 그리고 또 새로운 투자 수단, 그러니까 예전에는 못 봤던 야 이거 되게 편리하고 이거 되게 좋고 간편해 라는 투자 수단의 개발 속에서 이제 또 새롭게 진입하고 하는 그런 패턴들이 나타났고, 이번에 그래서 이제 50대들이 레버리지 ETF를 산다는 말을 듣고 아 시장이 과열된 증거예요.

그래서 그렇게 된 거죠. 저는 상당히 시장에 대해서 그러니까 뭐랄까 조심해야 한다는 포지션을 5월 달부터 계속 가지고 있는 이유가, 그래서 그 뒤에 중간에 더 올랐지만, 그때부터 걱정하기 시작하고 벌벌 떨기 시작한 게 가장 주식을 싫어했던 우리 세대마저 여기 들어오면 추가적으로 누가 이걸 살 것인가. 유명한 대공황 때 구두닦이 비유가 여기에 해당되는 거죠.

그때 이제 로버트 케네디 그리고 존 에프 케네디 등 아주 유명한 정치인의 아버지, 케네디의 가문을 일으켜 세우신 케네디가 그때 대공황 당시 유명한 주식 투기꾼이었어요. 시장을 완전 장악할 정도의 투기꾼이었는데, 이분이 늘 자기가 구두를 닦으러 가는 소년이 있었죠. 그런데 어느 날 구두를 닦는데 소년이 공짜로 닦아주겠다고 그러는 거예요.

이거 돈도 없을 텐데 왜 공짜로 닦아줘 그랬더니, 케네디 씨가 얘기했던 종목 사서 딱 올랐습니다. 오늘은 기분이 좋아서 닦아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그 말을 듣고 케네디가 월가에 자기 사무실로 돌아오다가 갑자기 엄청 무서웠대요.

그리고 사무실로 올라가서 모든 주식을 다 팔아라고 주문을 넣었답니다. 왜? 그렇지 않아요. 열심히 저축을 하고 공부를 해야 될 나이에 있는 구두닦이 소년이 주식에 투자해서 큰 돈을 벌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 보면, 다 누가 더 이 주식을 사줄 것인가에 대한 걱정이 앞서더라는 것이죠.

그래서 다 팔았다. 물론 이게 후세에서 꾸며낸 이야기라는 소문도 있습니다만, 이 이야기가 들려주는 시사점은 주식을 지금 그렇게 공격적으로 하면 안 되는 사람까지 한다. 노후가 얼마 안 남아서 안정적인 운용이 필요한데도 한다. 더군다나 주식에 대한 트라우마가 엄청 많았던 사람조차 한다. 뭔가 좀 찜찜한 거죠.

그래서 주식시장의 고점을 누구도 예측할 수는 없지만 징후는 좀 있죠. 그 징후 중에 하나가 50대들의 개별 종목 레버리지에 대한 대거 참여. 그리고 교육 이수하는 과정에서 서버가 터졌다. 이런 것들은 한번 잘 고민해볼 수 있는 그런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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