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berg의 “중국 당국, 예상을 뛰어넘은 통화 공급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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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투자자문에서는 2022년 12월 18일부터 매주 일요일 “Chart로 보는 세계 경제”라는 제목의 뉴스 레터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블룸버그의 중국 증시 및 경제에 대한 보도(”China’s Policy Combo Gives Investors Hope for a Market Rally”) 내용을 소개합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나섰지만, 아직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신뢰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기록적인 통화 공급 증가!
기록적인 규모의 현금을 경제에 공급하려는 중국 당국의 움직임이 부동산 부문에 대한 규제 완화 정책과 맞물려 강력한 부양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금요일(15일)에 상업 대출 기관에 1,120억 달러의 1년 만기 대출을 제공하였습니다. 전례 없는 주택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베이징과 상하이의 주택 구매 규제를 완화한 데 이어 나온 조치로 부족 받았습니니다.

시장 반응은 이 정책 조합이 투자자들에게 어느 정도 안도감을 주었지만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중국 정부가 2024년 국내총생산의 3%에 달하는 예산 적자를 집행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홍콩 증시는 3% 이상 상승했지만, 본토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달러에 대한 위안화 환율은 6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전환점이 임박했나?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투자 전략가인 중량 한은 "투자 심리가 여전히 취약하고 지정학적 긴장이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남아 있다는 점에서 전환점이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그림> 중국 주요 경제지표(2019년 동일 기간 대비 증가율,%)


중국 당국은 위안화 가치 하락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대규모 국채 발행을 뒷받침할 수 있는 유동성을 공급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까다로운 과제는 정책 입안자들이 최근 몇 달 동안 금리 인하와 같은 더 공격적인 통화 수단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합니다.

미즈호 증권의 이코노미스트인 세레나 저우는 "자신감 부족이 여전히 성장을 저해하는 핵심 요인이지만, 금리 인하는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 금리를 20bp 인하하고 지급준비율을 50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금요일, 중국 인민은행은 이른바 중기 대출 조작(MLF)을 통해 상업 대출 기관에 8,000억 위안(1,120억 달러) 규모의 1년 만기 대출을 제공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두 배 이상 초과한 것었습니다.

통화공급 직전, 인민은행은 일일 기준 금리를 6월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인상하여 위안화를 지지했습니다. 참고로 중국의 환율은 정부가 아침에 고시한 환율에서 위아래로 2%만 움직이게 고정되어 있어, 대내외 금리 차에 민감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림> 중국 인민은행, 2016년 이후 최대 규모의 유동성 공급


소비 부양 의지가 중국 증시 회복의 관건!

그러나 투자자들은 올해 수많은 부양책 이후 주가 반등에서 그랬던 것처럼, 금요일의 긍정적인 심리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국 자산, 특히 주식은 경기 둔화, 지정학적 긴장, 부동산 위기에 대한 우려가 정책 낙관론을 압도하면서 대체로 하락 추세를 유지해 왔습니다.

금요일 데이터에 따르면 산업 생산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소매 판매는 이에 미치지 못했고 부동산 투자 위축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이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통화 정책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여전히 논의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중국이 더 많은 목표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사람들은 중앙은행이 더 저렴하고 장기적인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지급준비율을 낮춰야 한다고 말합니다.

확실한 것은 내년에는 재정 부양책이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번 주 초 회의에서 중국 정책 입안자들은 "적절하게 강화된" 재정 조치와 "유연한" 통화 정책을 촉구했습니다. 이는 지난주 24명으로 구성된 당 정치국 회의에서 친성장 입장을 취한 것으로 보이는 당의 메시지를 반영한 것입니다.

S&P 글로벌 레이팅스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루이스 카위스(Louis Kuijs)는"유동성을 투입하고 금융 측면에서 공급을 늘리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소비나 투자 의지가 없다면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분명히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림> 지난 1년 동안의 상해 종합주가지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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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주요 일정

  • 12월 18일 : 독일 12월 Ifo 기업환경지수
  • 12월 19일 : 유로존 11월 소비자물가지수(MoM, YoY)
  • 12월 19일 : 미국 11월 건축승인건수
  • 12월 20일 : 일본 12월 기준 금리 결정
  • 12월 20일 : 중국 12월 대출우대금리 결정
  • 12월 20일 : 영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MoM, YoY)
  • 12월 21일 : 미국 12월 CB 소비자신뢰지수
  • 12월 21일 : 미국 11월 기존주택판매(MoM)
  • 12월 21일 : 한국 11월 생산자물가지수(MoM, YoY)
  • 12월 21일 : 미국 3분기 GDP(QoQ, YoY)
  • 12월 21일 :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 12월 21일 : 미국 12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 12월 22일 : 일본 11월 소비자물가지수(MoM, YoY)
  • 12월 22일 : 영국 3분기 GDP(QoQ, YoY)
  • 12월 22일 : 미국 11월 내구재수주(MoM)
  • 12월 22일 : 미국 11월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MoM, YoY)
  • 12월 23일 : 미국 11월 신규주택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