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산투자에도 '한계선'이 있습니다
분산은 변동성을 줄여주지만, 과도하게 분산하면 변동성과 함께 기대 수익도 사라집니다. 결국 흔들림이 전혀 없는 상태는 예금과 다를 바 없으며, 이는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 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 뗏목(예금)과 잠수함(투자)의 차이
뗏목(예금): 안전해 보이지만 물가 상승에 밀려 뒤로 후퇴하는 것과 같습니다. 돈이 늘어나지 않아 목적지에 도달하기 어렵습니다.
잠수함(적정 위험 투자): 파도를 완전히 피하는 것이 아니라, 견딜 수 있는 만큼의 흔들림을 추진력 삼아 목표를 향해 전진합니다.
- 우리가 추구해야 할 항해
자산배분의 목적은 위험을 '0'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알맞게 '다스리는 것'입니다. 변동성이 두려워 투자를 포기하거나(예금), 욕심을 내어 몰빵하는 극단을 피하고, 내가 감당 가능한 수준의 흔들림을 유지하며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 진짜 자산배분입니다.
안녕하세요, 투자자 여러분! 프부기입니다. 🐢
위험을 적당히 감수하며 여러 자산을 섞는 것이 좋다면, 많이 섞을수록 무조건 좋은 걸까요? 오늘은 분산투자의 한계와 우리가 진짜 추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분산에도 한계선이 있습니다
한 곳에 몰빵하지 않고 여러 곳에 나눠 담으면, 흔들림이 줄어들어요. 하나가 떨어질 때 다른 하나가 버텨주니까요. 그림처럼 하나 → 여러 개로 나눌수록 출렁임이 점점 작아지죠.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짚어볼 게 있어요. 분산이 하는 일은 결국 '흔들림을 줄이는 것' 딱 하나예요.
그럼 흔들림을 줄이고, 또 줄이고, 끝까지 줄이면 어떻게 될까요? 흔들림이 거의 사라지겠죠. 시장위험을 제외한 특정 기업, 산업에 대한 위험은 거의 없어집니다. 다만, 흔들림이 사라진다는 건 떨어질 일도 없지만 오를 일도 없다는 뜻이에요.
떨어지지도 오르지도 않는 것. 우리는 이미 그런 걸 알고 있어요. 바로 예금이죠.
그래서 분산도 너무 지나치면 결국 예금과 다를 게 없어집니다. 이게 바로 '분산의 한계'예요. 무조건 많이 섞는다고 좋은 게 아닌 거죠.

진짜 그런지, 끝까지 가볼까요?
말로만 들으면 긴가민가하니, 극단을 한번 상상해봅시다. 만약 하나가 오르면 다른 하나가 딱 그만큼 떨어지는짝으로만 투자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A가 +5% 오를 때 B는 -5% 떨어져요. 둘을 합치면 0%.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늘 0%. 흔들림이 완전히 사라집니다.
흔들림이 0이라는 건 손해도 0, 이익도 0이라는 뜻이에요. 결국 은행 예금과 똑같아지는 거죠. 한 푼도 안 잃지만, 한 푼도 안 불어나요.
바로 이게 1번에서 말한 '분산의 한계'를 가장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에요. (참고로 현실에는 이렇게 딱 정반대로만 움직이는 짝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흔들림을 '줄일' 수는 있어도 '완전히 0으로' 만드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답니다.)
뗏목이 될까요, 잠수함이 될까요?
이 차이를 바다 위 두 척의 배에 비유해볼게요.
예금은 잔잔한 바다에 떠 있는 뗏목이에요. 물에 가라앉지는 않지만, 물결이 미는 대로 떠다닐 뿐 멀리 나아가지는 못해요. 게다가 뗏목을 살살 뒤로 끌어당기는 게 있어요. 바로 물가가 오르는 것이에요. 통장 속 숫자는 그대로여도, 시간이 지나면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게 점점 줄어들거든요. 안전해 보여도, 사실은 천천히 뒤로 밀리고 있는 셈이죠.
반대로 위험을 적당히 지는 투자는 잠수함에 가까워요. 폭풍이 쳐도 스스로 방향을 잡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파도에 휩쓸리는 대신, 그 힘을 추진력으로 바꿔 전진하는 거죠.
노르웨이 연기금의 자산배분
세계적으로 큰 규모의 노르웨이의 연기금은 전 세계 수많은 회사의 주식과 채권, 부동산에 골고루 나눠 담습니다. 그렇다고 위험을 0으로 만들려고 하진 않아요. 2008년이나 전염병이 돌던 2020년엔 크게 손해 본 해도 있었죠. 하지만 흔들림을 견디며 멈추지 않고 항해한 덕분에, 오랜 시간에 걸쳐 돈을 꾸준히 불려왔습니다. 딱 '잠수함' 같은 모습이에요.

우리가 진짜 추구해야 할 것
우리가 바라야 할 건 '전혀 안 흔들리는 완벽한 안전'이 아니에요. 그건 뗏목, 곧 예금이고, 제자리걸음일 뿐이니까요.
우리가 가야 할 곳은 내가 견딜 수 있는 만큼만 흔들림을 안고,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항해예요.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래요.
위험을 없애는 게 아니라, 알맞게 다스리는 것.
흔들림이 무서워서 끝까지 없애버리면 예금이 되어 제자리걸음이고, 반대로 욕심내서 한 곳에 다 몰아넣으면 폭풍 한 번에 배가 뒤집혀요. 그 사이에서 '내가 견딜 수 있는 만큼의 흔들림'을 잘 맞추는 것 — 잘 짜인 자산배분이 바로 그 항해를 도와주는 든든한 배가 되어 줍니다. 🛡️

이상 프부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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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의 이미지는 AI를 활용해 생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