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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시장을 이긴 매니저, 10명 중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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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시장을 이긴 매니저, 10명 중 1명 (홍춘욱 CEO & 인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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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공모펀드 매니저들도 대부분 시장을 이기지 못합니다. 이는 시장이 상당히 효율적이라는 근거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레오폴드 아셴브레너 사례처럼 정보 비대칭이 존재하는 예외적인 경우도 있어, 시장이 얼마나 효율적인지에 대한 논쟁은 학계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왔습니다.
  • 그렇다면 왜 프로들도 시장을 못 이길까요. 한 연구에 따르면 펀드 매니저는 개인 투자자보다 인내심 있게 매매하고, 매수 판단도 시장 평균보다 우수했습니다. 하지만 매도에서는 시장 중립 포트폴리오 대비 오히려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조금만 올라도 파는 심리적 습관, 새 종목 편입을 위한 강제 매도, 리스크 관리위원회 압박 등이 그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 결국 투자에서 어려운 건 사는 것보다 파는 것입니다. 시장을 쉽게 이길 수 있다는 기대를 버리고 겸손해지는 것, 그리고 다양한 시장 국면을 경험하며 자신이 어떤 스타일에 강점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투자를 조금이나마 더 수월하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스크립트

안녕하세요. 이코노미스트 홍춘욱입니다. 오늘은 우리 회사 인턴 분들 모시고. 왜 액티브맨이죠. 그러니까 정보의 양도 많고. 운용 경력도 최소 3년에서 많게는 60년. 그렇게 어마어마한 긴 커리어를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운용하는 펀드가. 왜 시장을 이기지 못하는가 이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네, 안녕하세요. 프리즘 투자자문 인턴 김현진입니다. 앞서 홍춘욱 대표님께서 말씀을 해주셨는데, 저번 시간에 이어서 일반 투자자들과 달리 이제 프로들은 더 나아가서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은 대표님 모시고 관련해서 프로들이 일반 투자자와 어떻게 다른가에 대해서 여쭤보려고 합니다.

일단 성과는 둘 다 부진하다. 아 이게 결론이고요. 이게 이제 저희들끼리 경제학계에서는 뭐라고 부르냐면 효율적 시장 가설이라고 부르는데요. 근데 이게 이제 효율적 시장이 뭐냐 하면 주가의, 그때 구할 수 있는 대부분의 정보가 다 반영돼 있다. 라는 이론입니다. 물론 이제 이게 논란이 되게 많아요. 왜 그러냐 하면 시장이 효율적이라고? 그럼 이번에 벌어졌던 레오폴드 아셴브레너의 펀드 청산 같은 일들은 왜 벌어지냐. 수많은 사람들이 돈을 집어넣어가지고 500억 불, 600억 불까지 펀드 규모가 그렇게 불어났다가 한 방에 청산되고, 과정에서 공매도했던 사람들 떼돈 벌고 하는 일들이 벌어지는데. 무슨 놈의 여기에 효율적인 시장이냐. 이것도 맞는 이야기인데 이제 이거는, 그래서 이 효율적 시장 가설이라는 걸 갖고 지금까지 한 50년 싸웠어요. 50년 정도 싸웠고요.

50년 동안 싸우면서 대충 저희들 이 업계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만들어진 게 두 가지에 대해서 거의 가설이 만들어졌어요. 첫 번째. 펀드 매니저, 특히 공모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그러니까 대중들로부터 되게 많은 돈을 가져가서 운용하는 공모 펀드 매니저들은, 거의 시장을 이기지 못한다. 그런 거 보면 시장이 굉장히 합리적이다. 그러니까 저평가돼 있고 고평가돼 있고 이런 게 막 끝없이 가고 그러면 이런 펀드 매니저들이 시장의 모순, 시장의 잘못된 가격 측정을, 기가 막히게 파악해 가지고 돈을 벌 수 있는데. 그거 못하는 거 보면. 대체로 시장은 효율적이다.

근데 왜 레오폴드 아셴브레너 같은 사건이 벌어지냐? 특정 부분에선 정보가 비대칭적이다. 그럼 어디서 특정 정보가 비대칭적이냐 그러면 아마도 레오폴드 아셴브레너가 가지고 있었던 롱숏이라는 걸 했는데 헤지펀드니까요. 여기서 이제 롱은 산다. short은 판다는 뜻이죠. 그래서 뭘 대표적으로 샀냐면 샌디스크를 사고 어도비를 팔았습니다. 아주 전형적인 구조를 갖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AI 배팅. 하면서 샌디스크를 사는 거고. 왜냐하면 낸드플래시 메모리가 많이 필요하니까. 그리고 반대편에 있는 어도비는 사실 저도 요새 포토샵 만들어진 지 오래됐거든요. 저도 꽤 포토샵을 쓰는데 요즘 거의 안 쓰거든요. 왜냐하면 대충 스크립트를 해서 저는 제미나이 군한테 나노 바나나 양한테 맡긴단 말입니다. 그러면 처음에 몇 번 혼내면 금방 하더라고요. 이걸 보면서 어도비는 이제 안된다. 이렇게 배팅을 했던 거예요.

근데. 이 정보가. 누군가에게 알려지면 큰일이 나는 거죠. 제가 봤을 때는 아마도 레오폴드 아셴브레너의 펀드가 너무 길게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소문이 다 나버린 게 아닌가. 또는 내부자들이 알게 된 거 아닌가. 그러니까 이 말은 이 펀드에 돈을 넣었거나 또는 이 회사에 있는 사람들 중에 누가 입 싼 사람이 팔아먹은 거 아닌가. 하면 이게 충분히 가능한 사태가 벌어지는 거죠. 그래서 이제 저희들끼리는 이걸 인사이더, 시장의 내부자, 아웃사이더 그러면 우리 아싸 그러면 안 좋은 뜻인데 우리 모두는 사실 주식 시장에서 아싸인 거죠.

네, 그래서 두 가지를 좀 이야기를 해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첫 번째는 펀드 매니저들도 시장을 거의 못 이긴다. 실제로 저 그림에 나와 있는 것처럼 지난 1년 동안 S&P 500을 이긴 펀드 매니저는 10명에 3명이 안 되고요. 10년을 이긴 사람, 지난 10년 수익률을 이긴 사람은. 10명 중에 한 명 정도밖에 안된다라는 걸 알 수 있죠. 이런 걸 보면. 시장이 진짜 이기기 어렵다. 아 그리고 공모 펀드 매니저가 특히 시장에서 어떤 강한 성과, 큰 성과를 낸다라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음. 실제로 이렇게 데이터를 보니까 전문가는 뭔가 다를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렇게 그다지 큰 차이가 없다는 거를 볼 수 있었는데요. 그러면은 약간 일반 투자자들은 매수, 매도에 있어서 기한이 정말 짧아서 이런 수익률이 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었는데 이런 것도 그런 프로들도 비슷할까요? 이런 매수, 매도가 짧다든가.

펀드 매니저들은 아무래도 이제 회사마다 다른데요. 우리나라에도 보면 어마어마하게 매매회전율을 쓰는 회사가 있습니다. 이제 그런 회사가 있고. 또 안 그런 회사가 있고. 그런데 대체로 운용역한테 제가 이제 국민연금이 있을 때 이제 이 태스크포스를 했거든요. 더 뛰어난 매니저를 골라낼 방법을 찾아보자라는 태스크포스를 했어요. 그래서 이제 저희 국민연금의 위탁 운용팀하고 같이 제가 태스크포스를 했는데요. 태스크포스를 하면서 이제 제가 펀드 매니저들의 매매 회전율이나 이런 걸 보면 개인에 비해서는 월등하게 인내심이 있다. 개인적으로 우리가 그때 지난번 시간에 20대 남성 갑자기 그죠. 우리 옆에 앉아 있는. RA가 지금 웃고 계시는데요. 20대 남성, 그리고 운영 재산 규모가 적은 사람일수록 엄청나게 단타를 치다가 결국 시장에 다 수수료로 다 던져버리고 수익을 걷지 못한다라고 했던 거에 비하면 펀드매니저는 확실히 잘합니다.

그런데 이제 재밌는 논문을 지금 또 그림을 하나 띄워 놨는데요. 패널 A라고 돼 있는 게 왼쪽인데요. 왼쪽에 있는 패널 A가 이제 이게 뭐냐 하면 매수에 대한 어떤 성과들. 그래서 이 사람이 매수를 하고 난 다음에 초과 성과들을 내 주느냐.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 다른 의사 결정 대비 펀드 매니저들의 어떤 매수가 얼마나 좋으냐. 이런 것들을 갖다가 이제 가상의 포트폴리오랑 비교를 해보죠. 굉장히 잘하더라 라는 거죠. 그래서 한 1년 정도, 365일 보유하면 거의 1% 이상의 성과를 내는 거니까 수수료 감안해도 펀드 매니저한테 맡기는 게 낫죠. 물론 이제 운용 수수료가 1%가 넘는 그런 펀드에 가면. 저것도 못 이기는 게 되겠지만 일단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라고 보여져요.

그런데 이제 오른쪽 빨간 막대가 뭐냐 하면 이제 가상의 또 포트폴리오, 이제 시장 중립적인 포트폴리오에 대비해서 매매에서 이제 매도를 살펴봤더니 어라, 엉망이더라라는 거죠. 그냥 시장의 평균적인 매매에 비해서 매도는 우리 액티브 매니저들이 되게 못해서 365일 보유했더니 거의 0.8%의 손실을. 기록할 정도의 매도를 하고 있더라라는 거죠. 왜 그러냐 하면 이제 사는 건 되게 잘 사더라. 누구나 다 아는. 우리 살 때는 다들 도사잖아요. 기가 막히게 좋은 회사. 뭔가 시장에서 매력 있는 회사를 잘 골라 삽니다. 특히 펀드 매니저들은 역발상 투자, contrarian이라고 부르는데요. 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잊혀져 있는 종목들을 장기 보유하는 데는 되게 능하다. 그래서 잘 사는데 팔 때는. 이게 이제 갑자기 휴리스틱이라고 이제 저희들 부르는 일종의 음 뭐라고 할까요? 심리적인. 단순화 전략 이런 것들이라고 저희들이 부르는 거죠. 그게 뭐냐 하면 오르면 봐. 그니까 얼마든지 성과를 더 낼 수 있는 종목을 잘 사 놓고도. 수익 대비 좀 더 많이 벌거나 이러면. 금방 팔아버리는 게 나타나더라라는 거죠.

그래서 프로들도 사는 건 되게 잘하는데 매도에서 다 깨먹어서 저기서 이제 비용을 차감하니까 또 판매 보수까지 있는 펀드들도 있을 수 있으니까. 왜냐하면 증권사나 은행에서 떼가는 또 수수료가 있잖아요. 운용 수수료 말고. 그런 걸 하고 나니 결국 시장에 이기지 못하는. 저비용의 인덱스 펀드를. 액티브 매니저들, 공모 주식 운용역들이 이기지 못한 이유가. 여기서 꽤 많이 드러났다고 볼 수 있죠.

음 그럼 약간 프로들도 결국에는 팔 때가 핵심인 거네요.

그게 너무 어려운 것 같더라고요. 저도 이제 운용 생활을 되게 세 군데서 오래 했잖아요. 그래서 신한자산에도 있었고, 한화자산에도 있었고 그리고 국민연금에도 있었는데. 이 세 군데의 이제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큰 운용사, 또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연기금이 있는데도 거기서 이렇게 매매를 하면서도 제가 느꼈던 것이. 아 이게 사는 건 꽤 매력 있는 되게 매력적인 스토리로 사는데 팔 때는 대부분 다른 이유로 파는 경우가 많더라라는 거죠. 그래서 많이 올랐다라는 이유로 파는 경우도 많고. 왜냐면 이익이 계속 늘면 들고 있어야 되는데 많이 올랐다는 이유로 파는 경우도 있고 또 또 하나가 뭐냐면. 위에 분들이. 음. 이거 더 좋아 보이지 않아 라고 갑자기 새로운 종목들을 던지거나 이런 쪽으로 생각해 보지 않아 그러면 투자의 재원이 부족해서 할 수 없이 기존에 있던 걸 좋은 건데도 팔아야 되는. 그러니까 우리가 이제 꽃에 물을 주고 잡초는 뽑아야 되는데. 어떡하다 보면 굉장히 미래가 밝은 꽃을 뽑고 사후적으로 생각해 보면 결국 잡초를 사고 있는 거래들도 많이 하고.

그리고 이제 마지막 세 번째가 사고 난 다음에 빠지는 경우에. 버텨야 되는데. 또 리스크 관리 위원회 이런 데 불려가 가지고 이거 왜 샀어요 하고서 이제 보고서를 써야 되거든요. 근데 이제 그때 막 되게 고통스럽거든요. 왜냐하면 위원회에 불려갔다는 자체가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고 또 위원분들이 잘 모르시는 분들이 위원을 하잖아요. 왜냐하면 직접적으로 운영을 하는 거는 아닌 분들이 하니까. 이래저래 해가지고 스트레스와 고통 속에서 결국은 던지고 던지고 나면 이제 저희들끼리도 이야기했어요. 저희 같은 대형 기관이 이걸 손절 치고 던지면 이건 무조건 매수 신호다. 라는 말을 우리끼리 할 정도였어요. 왜냐하면 저희가 그렇게 리스크 관리 위원회에 넣어 놔서 결국은 강제 매도를 당했던 기업들이 뒤에 폭등하는 걸 너무 많이 봐. 그래서 아 이게 정말 운용이라는 게 좋은 종목을 찾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잘 팔아야 되는데, 버티고 잘 팔아야 되는데 그게 이제 심리적인 문제도 있고 또는 또 다른 매력적인 종목들의 어떤 난입, 거기다가 시스템의 문제 막 이런 것들이 중복되면서 이런 일들을 가져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운용이라는 건 너무나 어렵고, 자신과의 싸움이고. 그리고 더 나아가서, 한 번 큰 돈을 벌고 나면 오히려 그다음부터 더 매매가 어려워지는 일도 생기는 자신과의 싸움이 바로 이 운용의 특성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음. 이렇게 뭔가 프로도 이런 만큼 일반인 분들도 힘든 부분일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일반 투자자분들이 어떤 자세를 취하면 조금이라도 이런 매매 매도, 그러니까 매수, 매도에 있어서 어떻게 잘할 수 있을지.

일단 겸손해져야죠. 펀드 매니저들. 최소 3년에서 5년 정도 물론 이제 레오폴드 아셴브레너 같은 아주 예외적인 요소도 있지만, 그런 친구들 망하는 걸 보면서 앞으로 이제 초짜들한테 돈을 안 맡기겠죠. 최소 3에서 10년 정도 이상의 애널리스트 생활을 하신 분들 중에, 어떻게 보면 이제 펀드 매니저로 전환하거나 또는 펀드 매니저로 준비를 하면서도 자기들 섹터를 공부하고 막 이런 기관들을 되게 오래 거치거든요. 그래서 그런 긴 기간을 거쳐서 펀드 매니저가 되는 분들도 이렇게 어려워하는데. 우리가 시장에 투자해가지고 큰 돈을 벌 수 있다 라는 생각을 좀 버리면 오히려 투자에서 길이 열리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투자는 또 제가 이 이야기를 하면서도, 여러분들 느끼셨겠습니다만, 시장을 여러 번 경험을 해봐야. 돈을 벌 수가 있거든요. 이게. 굉장히 급등장도 만나보고 패닉의 폭락장도 만나보면서. 어떤 시장에서 내가 잘하는가. 이런 것들을 또 알게 되거든요. 저는 상당히 약세장에서 잘하는 매니저였고요. 그래서 강세장에 잘하는 매니저도 있고, 약세장에 하는 매니저도 있어요. 그런 것들을 여러분들한테 좀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자기가 어떤 스타일의 투자자인가. 그리고 난 인내심이 어느 쪽에서 좀 발휘가 되는가. 그리고 나는 어떤 분야에서 엣지라고 부르는데 이제 시장에 있는 프로들보다 내가 더 잘하는 분야가 어디 있는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반문을 해보면 투자가 좀 더 쉬워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네, 오늘은 이제 프로들이 과연 시장에서 어떤가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봤는데요. 일반 투자자분들은 내 성향이 어떤지를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오늘 뜻깊은 시간 감사드리고 다음에 또 얘기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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