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프리즘 1:1 상담, 지금 받아보세요!

반도체 호황인데 왜 고용은 얼어붙었을까?

audio-thumbnail
반도체 호황인데 왜 고용은 얼어붙었을까? (홍춘욱 CEO & 인턴 인터뷰)
0:00
/632.764083

핵심 요약

  • 반도체 수출은 역대급인데 일자리는 늘지 않고 있습니다. 호황이 갑자기 찾아와 인력 확충에 시차가 생기고, 새 산업에 맞는 사람을 찾는 데도 시간이 들기 때문입니다.
  • 더 직접적인 이유는 산업 구조입니다. 반도체 같은 장치 산업은 매출이 10억 원 늘어도 취업유발계수가 약 3명에 그치고, 건설 서비스는 약 10명입니다. 장비 비중이 큰 산업은 채용에 신중하고 사람보다 공장에 투자하기 때문입니다.
  • 여기에 AI의 영향도 있습니다. AI가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 알기 어렵다 보니, 오래 쓸 신입보다 경력직을 쓰려는 마음이 커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15~29세 고용도 줄이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 고용이 많은 건설업은 주택 착공이 2022년부터 4년 넘게 마이너스이고, 부동산 거래가 줄면 이사에 따르는 가전·외식 소비도 함께 줄어듭니다. 이런 영향 속에서 사람을 고용하는 자영업자는 늘지 못하고 조금씩 줄고 있습니다.
  • 그래서 수출이나 성장률 같은 숫자가 좋다는 소식만 보기보다, 그 숫자가 고용과 소득을 거쳐 실제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크립트

안녕하세요, 이코노미스트 홍춘욱입니다.
안녕하세요. 프리즘 투자자문 인턴 이지훈입니다.

오늘은 수출은 사상 최대인데 일자리는 왜 조용할까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요즘은 반도체 수출은 역대급인데 정작 일자리는 늘었다. 이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혹시 예전과 달라진 이유는 뭘까요?

현재 두 가지 시나리오가 존재하는데요. 첫 번째 시나리오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작년 말부터 올해 초 사이에. 좀 반도체 산업이 갑작스럽게 확 떨어졌잖아요. 에 그렇게 갑작스럽게 확 좋아졌기 때문에 당연히. 이렇게 일자리를 늘리고 고용을 증가시키는 의사 결정의 시차가 존재하겠죠. 그래서 제가 이제 지금 프리즘의 대표를 하고 있지만 저희 회사 이제 AUM 운용자산 잔고가 작년 이맘때 한 2,000억이었는데 지금 한 6000억 될 거라고 누가 상상을 했겠어요.

그렇죠.

이렇게 좋은 장이 올 거라고 상상 못 하거든요. 그래서 이제 확충, 사람들의 인력 확충이라는 건 후행적으로. 이루어지게 되고 후행적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특히 이제 또 새롭게 호황을 맞이한 산업들에 맞는 사람들을 찾는 데에 탐색 비용, 탐색 기간도 또 크게 들 거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저게 좀 안 되는 게 첫 번째 이유일 거고요.

두 번째는 사실 이게 가장 직접적 이유라고 생각되는데 취업유발계수라는 통계를 저희가 이제 볼 수밖에 없는데요. 저기 보시면 이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라는 산업이 존재하는데 저 산업에 2023년 취업유발계수가 얼마냐 보면 한 3명? 정도 나오거든요. 그전에도 그냥 비슷해요. 그냥 계속 세면. 저 산업의 특징이 뭐냐 하면 그러니까. 매출액이 1,000억 늘어도. 아 죄송합니다. 매출액이 10억 늘어도 사람 3명 뽑는 에 그런 데라는 걸 뜻하는 거고요. 그래서 1,000배가 늘어도 사람 3000명 잘 안 뽑는 그런 산업이라는 거죠.

저런 산업들의 이제 특징이 뭐냐 하면 주무장한 장치 산업들입니다. 그래서 주무장대한 장치 산업들은 어떻게 보면 이제 사람 한 명당 근로자 한 명당 투입되는 자본의 장비가 되게 크고. 그리고 또 이런 자본 장비율이 높고 하는 데일수록. 사람들을 뽑을 때 되게 신중할 수밖에 없는 게. 왜냐면 장비 하나 고장나면 큰일 나니까. 또는 생산 설비나 이런 것들 투입되는 게 너무 크기 때문에. 기업 내에서의 어떤 숙련 수준 이런 걸 되게 중요시합니다. 그걸 이제 노동 경제학에서는 기업 내부 숙련 또는 기업 내부 노동 시장이라고 불리는 시장을 갖게 되는데요. 그래서 연수시키던 거 기억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신입사원 채용해가지고 몇 달씩 연수시키고 하는 게 다 이런 거랑 연관이 있죠. 그래서 이런 산업들은 사람은 적게 뽑고. 공장에 투자를 많이 합니다.

반대로 이제 우리나라에서 지금 제일 안 좋은 산업이 어디냐 하고 생각해 보면 이 건설업이거든요. 부동산 건설 쪽이 지금 완전히 그냥 막혀 있는 상태인데 그런 쪽에 어떤 고용이나 이런 것들은 취업유발계수는 한 10억 정도 매출 내면 한 10명 늘거든요. 가장 경제 내에서 제일 좀 뭐라고 할까요? 건설 서비스 분야가 제일 사람들을 많이 뽑습니다. 자동화가 어렵고 기계가 어렵고 로봇이 어려운 부분이죠. 결국 우리나라 경제가, 내수랑 수출의 이제 이중 구조가 좀 존재한다라는 게 이 두 번째 문제를 더욱더 심화시키겠죠.

그래서. 데이터 센터 짓는 거라든가 아니면. 반도체 공장 짓는 거 정도를 제외하고는. 사실 건설 부문에서 할 일이 별로 많지 않으니까. 그리고 우리나라 이제 건설이라는 곳은 산업 단지를 건설한다든가, 아니면 집을 짓는 거 그리고 도로나, 교량, 지하철 같은 인프라를 구축하는 쪽에 들어가야 되는데. 일단 그런 정부 부문의 인프라에서 SOC 투자는 굉장히 지금 계속 줄고 있는 나라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남아 있는 건 이제 주택 착공밖에 없는데 저 주택 착공이 거의 지금. 2022년부터 해서 지금까지 그게 만 4년 넘게 마이너스예요. 이렇게까지 지속적인 이제 마이너스 경제를 벌이는 과정에 있다 보니까 에 경제 내에 이제 문제가 생긴 거죠. 이거 큰일 아니냐 싶은 그런 문제.

이제 여기에 이제 또 다른 문제가 첫 번째 요인. 우리 아까. 경기 좋아졌다고 해서 사람 뽑냐 이야기했던 거 기억나시죠? 근데 뽑을 때 좀 시간이 많이 걸려요. 옛날보다. 요 이야기를 하는 게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는 AI 혁명의 충격이 이제 첫 번째 요인이었죠. 그래서 경제가 좋아졌다고 해서 바로 사람을 뽑는 건 아니고 시차가 좀 걸려야 되는데 시차가 좀 되게 많이 걸리는 거죠. 왜냐하면 이제 지금도 우리 이렇게 띄워 놓고 보면 클로드죠 이렇게 보이잖아요. 아이콘이 보이는데. 이런 AI를 안 쓸 수 없는 세상으로 점점 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이제 어떤 식으로 고용을 대응하는가를 살펴봤더니, 30대를 오히려 막 늘리는데. 15세에서 29세 쪽에 고용을 엄청나게 줄이는 그런 행동들이 나타나더라라는 거죠.

왜? 이렇게 물으면 AI 혁명이 세상을 바꿀 것 같은데. 어떤 방향으로 바꿀지를 모르는 거죠, 지금. 사실 그게 제일 저도 무섭죠. 음 그러다 보니까 사람을 뽑을 때. 지금 뽑아가지고 한 30년 고용을 해야 되는 사람보다는 그냥 지금 노동 시장에서 한 7년, 10년 정도의 잡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이제 빨리 그냥 헤드헌터 활용해가지고 또는 구직 사이트 활용해서 뽑아서 즉각 전력 쓰고 싶은 마음들이 큰 거 아닌가. 그리고 이 두 가지 요인들이 우리 경제에, 수출 되게 잘 되는 데도 고용을 지금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그런 부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으로서는 슬픈 이야기네요. 아 회사 열심히 다니면서 노력해야 되겠죠? 네, 그러면은 수출이 원래 증가하면 고용이 이제 증가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제 아무래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을 주도한 반도체는 매출이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똑같이 그만큼 고용을 늘리진 않고. 그리고 수출과 주택 착공 이런 연결이 약해지는 부분도 있고 그리고 AI의 영향도 있다는 말씀으로 좀 이해해도 될까요?

그렇습니다.

네, 그러면 하나만 더 여쭤보면 이렇게 고용이 늘지 않으면 소비도 좀 약해질 것 같은데 혹시 내수 시장 상황은 어떨까요?

이게 이제 우리나라가 2017, 2018년이 이제 내수 절정이었는데요. 그때 이제 2017, 2018년에 자영업자 숫자들 이제 고용을 사람들, 특히 사람들을 고용하는 자영업자 숫자들을 그때 숫자를 살펴보시면 그때나 지금이 거의 비슷해요. 그게 뭐냐하면 이제 사람들을 열심히 뽑는 사람들 열심히 막 고용해 주는 자영업자들의 숫자가 늘지 않고 조금씩 줄고 있죠.

그렇죠.

거의 이런 흐름들을 보면 알겠지만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이, 세게 이야기하면. 혼자 몸을 갈아서 일하는 사람들은 계속 유지될지 모르지만. 다른 사람을 고용하는. 음 직원들 많이 쓰는 그런 자영업들은 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는 것을 볼 수가 있어요. 그래서 이제 전체 총 숫자는 그죠? 자영업자의 총 숫자는 그렇게 유지가 되고 있지만. 성장을 못하고 있다. 이런 걸 우리가 금방 알 수가 있죠.

그래서 이게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나 생각을 해보면 첫 번째가 이제 당연히 2016년에서 17년에 있었던 한한령 쇼크가 제일 크겠죠. 한마디로 말해가지고 이제 중국이 관광객들 안 보내고 또 중국에 있던 우리나라 이마트나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CGV 다 폐점하고 없어진 거 아시죠? 그런 식으로 중국을 한국의 제2의 내수 시장으로 삼을 수 있을 만큼 두 시장이 통합되고 더 같이 발전하는 어떤 성장에 대한 기대들은 다 사라지고. 어떤 굉장히 미래가 불투명해진 데다가 2020년부터 22년까지 이제 사회적 거리두기. 거의 만 2년에 걸친 코로나 쇼크 이런 것 속에서 사실 이제 감내하지 못하고 붕괴됐다.

그리고 또 22년 이후부터 아까 보여드린 것처럼 건설업이 망가졌거든요. 이 건설업이라는 게 아시다시피 우리가 이사를 한 번 해보신 분들, 어릴 때 말고 나이 들어서 우리 인턴 분들도 이사 한 번 해본 경험들이 있는데 돈 많이 드시죠. 일단 그냥 당장 운송 택배뿐만 아니라 옮기면서 집의 구조나 이런 것들이 달라지고 사회 환경이 달라지면서 차를 바꾸는 경우도 되게 많고 가구나 가전제품부터 시작해서 별의별 지출들이 엄청나게 늘어나게 되고, 당연히 새로 이사 간 데서 외식도 많이 하게 되고. 그런데, 이게 우리나라 지금 사회의 부동산 거래량도 줄고 건설 경기가 완전히 그냥, 거의 4년 넘게 미궁으로 빠져들고 하는 그런 상황들을 보다 보니까. 이게 자영업까지 어려워지고 우리 내수 경기가 만성적인 지금 이제. 위축, 여기에 이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이제 미래 소득 전망이 엄청나게 밝은 사람들은 또 우리나라 사회가 어떤 사회냐 하면, 누가 돈을 잘 벌어서 돈을 크게 쓰면. 이게 아 방송용 용어는 아니지만 뒷담화를 많이 하잖아요. 그래서 이게 해외로 나가. 돈을 쓰고 그리고 최근에 이제 판매량이나 매출액을 보면 백화점 매출 및 면세점 매출이 엄청나게 늘고 있더라고요. 라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결국 이런 여러 가지 요인들을 살펴보면 아 우리나라 내수 경기가 뭔가 이게 외국인 관광객들 유입되는 거 말고 정도는 희망이 없는 그런 상태로 가고 있다라는 걸 좀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네, 오늘은 수출이 사상 최대인데 왜 일자리는 늘지 않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는데요. 투자자분들은 이 내용을 바탕으로 수출이나 성장률 같은 숫자가 좋다는 소식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숫자가 고용과 소득을 거쳐서 실제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시간에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네, 오늘 좋은 질문 덕분에 재밌는 이야기 나눈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핵심 키워드

수출 반도체 일자리 청년고용 취업유발계수 매출액 생산설비 AI혁명 자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