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2024년 세계 경제 성장률 소폭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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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정례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IMF는 2024년 세계경제가 3.2%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 1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했습니다. 2024년 미국 경제성장률이 2.7%로 0.6% 포인트 상향 조정한 대신, 독일과 프랑스 등 유로존 국가의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이 지속되는 등 미국 경제의 독주를 예상했습니다. 


2023~2025년 세계경제, 연 3.2% 성장 예상!

IMF 이코노미스트들이 제시한 기본 전망은 세계 경제가 2023~2025년 연 3.2%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선진국의 성장률은 2023년 1.6%에서 2024년 1.7%, 2025년 1.8%로 약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흥 시장 및 개발도상국의 성장률은 2023년 4.3%에서 2024년과 2025년 모두 4.2%로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기 호조는 해외 태생 노동력 공급이 증가한 덕이 크다고 합니다. 아래 <그림>은 캐나다와 미국의 노동력 공급 변화를 보여주는데, 두 나라 모두 해외 태생 노동력 공급이 크게 늘어난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국과 유로지역 국가로의 해외 태생 노동자 유입이 크게 늘어난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선진국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촉진되자, 이 빈 자리를 메우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림> 2019년 이후, 북미 국가의 해외 태생(Foreign Born) 노동력 변화

<그림> 2019년 이후, 유럽 국가의 해외 태생(Foreign Born) 노동력 변화


글로벌 인플레 압력, 예상보다 빠른 안정!


IMF 이코노미스트들은 글로벌 인플레가 2023년 6.8%에서 2024년 5.9%, 2025년 4.5%로 꾸준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선진국이 신흥국보다 더 빨리 인플레이션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래의 <그림>은 2019년 이후 세계 에너지 가격 및 에너지 공급량의 변화를 보여주는데, 2022년 말의 예상에 비해 큰 변화가 나타났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전쟁 이후 에너지 공급이 탄력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예상보다 에너지 가격의 안정 시기가 빨라진 것이죠.

그러나 이 전망은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특히 이란과 이스라엘의 상호 보복이 있기 전에 제출된 것이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림> 2019년 이후 에너지 가격과 석유 공급 변화(예상치와의 비교)


IMF의 『세계경제전망』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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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1. 해외 태생 근로자의 대규모 유입에 힘입어 미국 등 북미 지역 국가는 경제 성장을 지속.

2. 독일과 프랑스 경제의 전망이 악화되고 있지만, 유럽 경제가 플러스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

3. 탄력적인 에너지 공급 확대 영향으로 인플레 압력이 예상보다 훨씬 약화되고 있음.

4. 그러나 이상과 같은 전망은 이스라엘-이란의 상호보복 사태 이전에 제기된 것이기에, 이를 감안한 해석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