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산에만 투자하면 위험할 수 있어요

분명 분산투자했는데, 왜 내 포트폴리오는 계속 불안정할까요?
무작정 나눠담는 게 분산투자가 아닙니다. 각 자산이 서로를 보완할 수 있도록 나눠담아야 하죠.
오늘은 그 방법 중 하나인 지역분산에 대해 알아볼게요!

나도 분산투자했는데, 내 수익률은 계속 마이너스?

‘분산 투자', 다양한 자산에 나누어 담아야 한다는 사실은 단어를 통해서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데요. 사실, 자산 종류뿐 아니라 자산의 지역 또한 분산해서 투자해야 합니다.

다음 자료를 볼까요?

현재 금융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국가는 단연 미국입니다. 한국도 미국의 영향을 그대로 받고 있습니다. 

그래프를 통해 볼 수 있듯, 원 달러 환율과 코스피는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국내 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며 한국 증시는 그대로 타격을 받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자산만 가지고 있었다면, 그 아무리 분산한다 한들 충격을 그대로 받겠죠.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국가의 자산에 골고루 투자하는 게 필수적입니다.

그렇다면 분산투자할 국가는 어떤 기준으로 정하는 게 좋을까요?


어느 국가에 투자해야 좋을까?

시장의 흐름과 투자의 성향에 따라 비중을 조정해나가야겠지만, 크게 국내 시장, 미국, 신흥국 시장에 분산하는 걸 추천드려요. 각 시장은 자금의 방향성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분산투자했을 때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국내 시장의 경우 접근성이 가장 높습니다. 시장과 관련된 정보를 구하기 쉽고, 투자 방법 또한 간편합니다. 중국, 베트남 등의 신흥국 시장에 비해 안정성이 높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전 세계 시장에서 국내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1.3%에 불과합니다.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비중이 아주 작기 때문에, 앞서 살펴보았듯 국내 시장에만 투자하면 세계 시장의 타격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지역 중 대표적인 시장이 미국입니다. 전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국가임과 동시에, 이미 크게 성장한 시장이기에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꾸준한 우상향을 어느 정도 보장할 수 있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반면 중국, 인도와 같은 신흥국 시장은 미국과 정반대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성장을 마친 미국 등의 선진국과 달리 현재 급성장 중이기 때문에 성장률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변동성 또한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다른 국가와 함께 투자하여 안전성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분산투자한 결과를 확인해볼까요?


수익성은 오르고, 변동성은 줄이는 지역 분산투자의 힘

위 자료는 한국 단일투자, 한국+미국+중국 분산투자 결과를 비교해 보여줍니다. 앞서 살펴보았듯 각국의 특성이 서로 다른 한국+미국+중국 분산투자의 경우 수익성이 높아지고, 단일투자에 비해 변동성은 보완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지역 분산 투자는 각국의 시장 상황을 전부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불편할 수 있는데요. 이에 미국, 한국, 신흥국 상품을 한 데 모은 ETF도 활발히 거래 중이니 확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시장의 흐름과 이에 따른 각국의 변화를 파악하여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분산투자하시길 바랍니다!


핵심요약
1. 투자 자산 종류뿐 아니라, 지역 또한 분산하여 투자해야 합니다.
2. 한국, 미국, 신흥국 시장은 서로 다른 방향성을 보이므로 분산투자하기에 좋습니다.
3. 여러 국가의 시장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면 지역 분산을 기반으로 한 ETF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