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미국 고용 보고서 - 여전히 타이트한 노동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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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첫 번째 금요일에 발표되는 미국 고용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지난 5월 5일(금) 발표된 "2023년 4월 고용 보고서"는 미국 노동시장이 매우 뜨거운 상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해, 시장 금리의 반등을 유발했습니다. 보다 자세히 고용 보고서의 주요 지표를 살펴보겠습니다.

<그림 1>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 추이

출처: TRADINGECO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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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보고서(The Employment Situation)

- 매월 첫 번째 금요일 미국 노동부 통계국(BLS, Bureau of Labor Statistics)에서 발표하는 노동시장 현황 보고서.
- 실업률과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 그리고 임금상승률 등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침

실업률, 0.1% 포인트 하락한 3.4%!

먼저 6만 개의 표본 가계를 대상으로 이뤄진 고용 상태(Employment Situation) 조사에 따르면, 4월 실업률은 전월에 비해 0.1% 포인트 하락한 3.4%를 기록했습니다. 15~64세 인구 중 경제 활동 의사를 지닌 사람들의 비율, 즉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월과 동일한 62.6%입니다.

인종 별 실업률 변화를 살펴보면, 아프리카계와 히스패닉계 등 소수 인종 위주로 떨어진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학력 별 실업률을 살펴보면, 고졸미만 학력자들의 실업률 만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노동시장 상황이 매우 타이트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표 1> 고용상태표 요약

출처: 미국 노동부 통계국(BLS, Bureau of Labor Statistics)

비농업(Non-Farm) 부문 신규 취업자는 25.3만 명!

4월 신규 취업자 수가 25.3만 명을 기록해,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었습니다. 참고로 2월과 3월 고용은 각각 32.6만 명과 23.6만 명에서, 24.8만 명과 16.5만 명으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통상적으로 매월 18만 명 내외의 신규 고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여전히 강력한 고용 증가 흐름이 지속되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산업 별 고용을 살펴보면, 소매 및 광공업/건설 부문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이 되었습니다. 교육/헬스케어 부문의 고용이 전월보다 크게 늘어 난 반면, 일시적 일자리 및 도매 부문의 고용은 부진했습니다.

<표 2> 미국 고용보고서 요약(산업 별 취업자 수 변화)

출처: 미국 노동부 통계국(BLS, Bureau of Labor Statistics)

민간 부문 임금 상승률, 4.45%!

타이트한 수급 여건을 반영해, 시간 당 임금은 33.36달러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45%, 전월에 비해 0.48% 상승했습니다. 정보통신 업종(-0.90%)은 전월 대비 상승률이 급격히 하락하였습니다. 반면 유통/운송/유틸리티 부문의 임금 상승률이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볼 때, 미국 고용의 탄력이 2022년에 비해 둔화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럼에도 실업률이 떨어지고 임금 상승 폭이 확대되자,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인플레 압력 약화 및 지방 은행 위기로 인해 연내 금리인하를 예상합니다 만, 워낙 노동시장이 강하다 보니 인하 시기는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는 쪽으로 보고 있습니다.

<표 3> 미국 민간 부문 전체 근로자의 시간 당 임금 상승률(%)

출처: 미국 노동부 통계국(BLS, Bureau of Labor Statistics)

⭐핵심 요약⭐

  1. 2023년 4월 신규 일자리는 25.3만 개에 달해, 시장 참가자의 예상을 뛰어넘음.
  2. 경제활동참가율 62.6%, 실업률 3.4%를 기록.
  3. 노동시장이 견고한 흐름을 보임에 따라,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3.44%까지 상승함.
  4. 연내 금리인하에 대한 예상에는 변화가 없으나, 인하 시기는 다소 늦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