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미국 고용보고서 - 여전히 강력한 노동시장

매월 첫 번째 금요일에 발표되는 미국 고용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12월 2일 발표된 "2022년 11월 고용 보고서"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에도 노동시장 여건이 매우 안정적임을 보여주었습니다. 고용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살펴봄으로써, 향후 통화 정책 방향을 점검해보겠습니다.

📘 미국 고용보고서(The Employment Situation)

  • 매월 첫 번째 금요일에 미국 노동부 통계국(BLS, Bureau of Labor Statistics)에서 발표하는 보고서.
  • 1) 실업률 2)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 등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침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

먼저 표본 가계를 대상으로 이뤄진 고용 상태(Employment Situation) 조사에 따르면, 11월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3.7%를 기록했습니다. 15~64세 인구 중 경제 활동 의사를 지닌 사람들의 비율, 즉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월에 비해 0.1% 포인트 하락하여 62.1%에 이르렀습니다.

실업률의 주요 변화

  • 고졸 미만 학력자 : 1.9% 포인트 하락
  • 히스패닉계 : 0.3% 포인트 하락
  • 아시아계 : 0.2% 포인트 하락

고졸 미만 학력자의 실업률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히스패닉계, 아시아계 실업률이 감소하며 노동시장이 타이트한 상황임을 시사합니다. 즉, 기업들은 인력이 부족해 인종에 대한 고려 없이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표 1> 미국 고용보고서 요약(고용상태표)

출처:미국 노동부 통계국(BLS, Bureau of Labor Statistics)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는 26.3만 명!

9월 신규 취업자 수가 31.5만 명에서 26.9만 명으로 하향 조정되고, 10월 신규 취업자 수는 26.1만 명에서 28.4만 명으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11월 신규 취업자 수는 26.3만 명을 기록하며 블룸버그의 전문가 서베이(20만 명)를 크게 상회하였습니다.

산업별 취업자 수의 주요 변화

  • 소매판매 업종
  • 10월 : -0.26만 명 → 11월 : -2.99만 명
  • 정부 부문
  • 10월 : +3.6만 명 → 11월 : +4.2만 명

레저/호텔 부문과 정부 부문의 고용이 확대된 것 신규 취업자 수 증가에 기여하였습니다. 반면 도매, 소매판매, 운송/창고 부문의 일자리는 급감했는데 유통·소매 업체들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했기 때문입니다.

<표 2> 미국 고용보고서 요약(산업 별 취업자 수 변화)

출처:미국 노동부 통계국(BLS, Bureau of Labor Statistics)

노동시장이 호조세를 보임에도 미국 시장 금리(10년 만기 국채 기준)는 3.49%까지 하락했습니다. 제조 및 건설 부문의 경기 여건 악화를 반영해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림>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 추이

출처 : TRADING ECONOMICS

임금 동향은?

11월 민간 부문의 시간 당 임금은 32.82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9% 상승에 그쳤습니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7%임을 감안할 때, 실질임금의 감소세는 지속된 것입니다.

한편 전월 대비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0.55%를 기록했는 데, 운송/창고(+2.50%)와 정보통신(+1.55%) 그리고 소매판매(+0.86%) 부문의 임금 상승률이 가팔랐습니다. 반면, 유틸리티(-0.41%), 내구재(+0.00%) 그리고 제조업(+0.10%) 부문이 평균을 밑돌며 임금 상승을 억제하였습니다.

<표 3> 미국 민간 부문 전체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 상승률(%)

출처:미국 노동부 통계국(BLS, Bureau of Labor Statistics)

4줄 요약

  1. 11월 신규 일자리 수는 26.3만 개를 기록해, 시장 참가자의 예상을 크게 뛰어 넘음.
  2.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3.7%,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월대비 0.1% 포인트 하락한 62.1%를 기록.
  3.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였지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인플레 압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어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49%까지 하락함.
  4. 12월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연준은 0.50%p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