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중국 경기

최근 세계적인 통신사 블룸버그의 기사(China's Slowdown Spills Over to Major Economies Through Imports)에 실린 그림 위주로 간단하게 중국 경제 상황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그림>은 중국의 품목별 수입 증가율을 보여주는데, 반도체(검정선)와 기계 및 전자제품(분홍선) 그리고 첨단 기술 제품(주황색선)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인플레 압력이 높아질 때, 국가부채는?

오늘 이야기의 주제는 "인플레가 발생할 때 국가부채 부담"입니다. 일단 가장 직접적인 영향은 금리 상승에 따른 충격입니다. 인플레가 발생하면 금리가 상승하고, 금리 상승은 국가의 이자지급 부담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림 1>에서 파란선은 근원 인플레, 붉은선은 정책금리를 나타냅니다. 인플레 압력이 높아질 때마다 정책금리가 인상되는 것을 쉽게…

이탈리아 국채금리, 한 때 4.2%까지 급등!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3.6%선을 돌파했으니 2012년 이후 최고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급등한 것은 유럽중앙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 및 이탈리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다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림>의 붉은선으로 표시된 독일 국채금리도 상승했으니, 첫 번째 요인이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2년 4월 글로벌 공급사슬망 압력지수, 다시 상승

뉴욕연은이 매달 집계해 발표하는 '공급사슬망 압력지수(GSCP)'가 다시 반등했습니다. GSCP의 상승은 물류난이 심해지고, 부품의 조달이 제 때 이뤄지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이는 기업 활동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키죠. 2022년 4월 GSCP의 상승은 코로나에 대응한 중국의 봉쇄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6월 초 중국…

출산율의 경제학

최근 읽은 흥미로운 논문 『The Economics of Fertility: A New Era』에 소개된 흥미로운 그림을 소개할까 합니다. 아래 <Figure1>은 1850년 이후 주요 선진국의 출산율 추이입니다. 산업혁명 이후 지속적인 출산율의 하락이 나타났으며, 유일한 예외는 1950년대의 베이비 붐이었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나라는 일본(회색선)으로, 일본은 세계 2차 대전까지 강력한…

1970년대 같은 오일쇼크가 올까?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강세를 보이면서 '오일 쇼크'에 대한 공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에 기록했던 역사적인 고점 근처까지 유가가 상승하는 것을 보면.. 이런 공포를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가 제공한 아래의 <그림>은 이 공포가 너무 과장되었음을…

독일이 준 돈으로 전쟁하는 러시아

독일과 러시아 사이의 교역을 보여주는 <그림>. 파란선은 러시아로부터의 수입, 붉은선은 대 러시아 수출. 러시아는 지금 독일로부터 어마어마한 무역흑자를 기록하는 중. 그리고 이 돈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전쟁하는 중. 대체 여기에 ESG가 어디에 있는지.. 특히 S와 G는? 말로만 평화와 기후대응을 이야기하는 유럽에 대한 혐오감이 높아지는 중. German Exports to Russia Sink…

생산성 향상, 기업실적 개선으로 이어져

생산성 향상의 원인은? 지난 시간 2000년대부터 일본의 생산성이 빠르게 향상되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흔히 ‘잃어버린 30년’으로 일본경제를 묘사하곤 하지만, 적어도 생산성 면에서는 부활이 시작된 지 거의 20년이 되어가는 셈이다. 물론 2017~2019년에는 다시 생산성 향상속도가 둔화되었지만,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빚어진 ‘미·중 무역 분쟁’으로 수출이 어려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