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8.13 수요일 | 프리즘 증시뉴스

인플레이션을 분석할 때, 전체 물가 상승률 뒤에 숨겨진 상품 물가와 서비스 물가의 움직임을 보는 것도 중요해요.

상품 물가는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공산품, 식품, 자동차 등 재화의 가격 변동을 의미해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는 공급망 차질과 강력한 소비 수요 때문에 상품 물가가 폭등하며 전체 인플레이션을 주도했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공급망이 정상화되고 소비 심리가 둔화되면서 상품 물가 상승률이 점차 안정되는 추세입니다.

반면, 서비스 물가는 의료, 주거, 항공료 등 노동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요. 서비스 가격은 한 번 오르면 쉽게 내려가지 않는 '끈적한(sticky)' 특성이 있어, 인플레이션의 장기적인 압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져요.

재정수지(Fiscal Balance)는 정부의 수입과 지출을 비교한 값이에요.

재정수지를 결정하는 두 가지 핵심 요소는 세입과 지출입니다.

• 세입은 정부가 재정 활동을 위해 벌어들이는 모든 돈을 의미합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소득세, 법인세와 같은 세금이며, 순관세 수입, 수수료, 공기업 이윤 등도 세입에 포함됩니다. 7월 미국의 세입은 3,380억 달러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부 금고로 들어온 돈입니다.
• 지출은 정부가 나라 살림을 꾸려가기 위해 쓰는 모든 돈입니다. 사회보장비, 국방비, 교육, 의료, 공공 사업 투자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국가 부채에 대한 이자 지급과 물가 상승에 따른 사회보장비 인상이 지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7월 미국의 지출은 6,300억 달러로, 세입을 크게 초과하며 재정 적자를 심화시키는 원인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