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8.18 월요일 | 프리즘 증시뉴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국내 생산자가 판매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예요. 쉽게 말해, 기업이 공장을 떠나 도매 단계에서 거래하는 가격 수준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어요.

이 지표가 중요한 이유는 기업의 생산 비용이 결국 소비자 물가에도 반영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PPI는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먼저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인플레이션의 선행 지표’라고 불려요. 다만 PPI 상승분이 항상 소비자 가격에 그대로 전가되는 것은 아니고, 일부는 기업이 흡수하기도 해요. 이런 흐름은 시간이 지나면서 소비자 물가에 일정 부분 전가될 가능성이 커서, 시장에서는 PPI 상승을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게 돼요. 반대로 PPI가 안정되거나 하락한다면 기업의 원가 부담이 줄고, 소비자 물가도 진정될 가능성이 높아져요.

연방준비제도(Fed)는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PPI를 비롯한 다양한 물가지표를 참고해요. 다만 실제로 가장 중시하는 지표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예요. PPI가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물가 압력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므로, Fed가 긴축 기조를 유지할 수 있고, 반대로 명확한 하락세가 나타난다면 완화적인 정책 가능성도 커질 수 있어요.

소매판매 지표는 미국 경제의 소비 지출 동향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예요. 정확한 경제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소매판매 증가율 뿐만이 아니라 변동성이 큰 항목들을 제외한 세부 지표들을 함께 봐야해요.

첫째, ‘자동차 제외 소매판매’는 월별 변동성이 큰 자동차 및 부품 판매를 제외하여 산출한 수치에요. 자동차는 고가인 데다 할인 프로모션이나 신차 출시 등 일시적 요인에 따라 판매량이 크게 오르내리기 때문에, 전체 소매판매 수치를 왜곡할 수 있어요. 이처럼 자동차를 제외한 수치는 소비자들의 일상적이고 기본적인 소비 패턴을 더 안정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요.

둘째, ‘통제그룹 소매판매’는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 정책을 결정할 때 특히 주목하는 지표에요. 이 지표는 자동차, 건축자재, 휘발유, 그리고 식당 매출처럼 물가와 외부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는 항목들을 더욱 엄격하게 제외한 값이에요. 통제그룹 소매판매는 연준이 물가 목표치를 설정할 때 핵심적으로 참고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계산에 직접 활용되기 때문에, 금리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요.